은상 | [좋은새집] 일상과 시선이 머무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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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사무국 작성일25-08-30 01:16 조회53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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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일상과 시선이 머무는 공간
설계자 : 유호형 / (주)아뜰리에 롱고 건축사사무소
작품설명
호수네 다가구, 다세대, 고시원, 원룸이 빼곡한 골목길 안쪽, 대학교를 마주한 31평의 작은 대지가 있다. 이 중 도로 확폭과 통과도로로 인해 제외된 면적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은 약 24평 남짓이다. 그 위에 5개 층으로 구성된 작지만 단단한 건물이다. 건축주는 이곳에 경제활동을 위한 근린시설과 가족의 삶을 위한 거주 공간을 함께 담고자 했다. 1층부터 3층까지는 경제활동의 기반이 되는 공간으로, 4층과 5층은 가족의 보금자리가 되도록 계획되었다. 층별 구성과 공간 전략 주거 면적의 확보와 함께, 접근성이 뛰어난 저층부는 근린생활시설의 용도로 최적화되었다. 1·2층은 상업적 접근성이 좋은 이점을 활용하여 최대 면적의 근생 공간을 구성하였다. 3층은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낮지만 법적 용적률 범위 내에서 최대 면적을 확보하고, 테라스를 함께 두어 공간의 다양성과 활용성을 높였다. 4·5층 주거부는 정북일조사선의 제한을 받는 상황 속에서 테라스를 활용한 레이어 구조를 형성하여, 주거 공간의 쾌적성과 안정성을 함께 확보하였다. 공용부 면적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부 계단을 설치하였고, 노출된 계단 벽에는 와이어를 설치해 시각적으로는 열려 있으면서도 개방감있는 경계를 형성한다. 4,5층 주거 공간 4층 현관에 들어서면 중앙 계단을 기준으로 남측에는 욕실과 방, 북측에는 주방과 거실이 자리잡고 있다.욕실은 습식으로 최소화된 공간이며, 세면대는 유리블럭과 함께 복도 사이에 두어 건식 사용이 가능하도록 분리하였다. 이는 작은 공간 안에서도 다양한 쓰임을 고려한 계획이다. 오픈형 주방과 거실은 마주보는 대면 배치로 구성되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확장되며 일상의 다양한 장면을 담을 수 있다. 거실 측면에는 폴딩도어를 설치하여 테라스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했고,정북일조사선으로 생긴 여유 공간을 개방감 있는 확장 공간으로 활용하였다. 소형 평면 특성상 민감할 수 있는 방과 방 사이의 소음 문제를 위해 방음 강화을 강화하여 심리적 안정감을 확보하였다. 4층에서 이어지는 내부 계단을 따라 올라서면, 5층은 보다 사적인 공간으로 구성된다. 계단을 중심으로 안방과 욕실, 드레스룸, 유틸리티 공간이 하나의 동선 위에 효율적으로 구성되었다. 이는 좁은 면적 안에서 생활의 편의성을 고려한부분이다. 안방은 매트리스 하단에 수납을 내장하여 수납 기능과 침실 기능을 겸하며, 침대에서 일어나 마주할 수 있는 호수뷰를 감상할 수 있는 장면도 고려하였다. 욕실과 드레스룸 사이의 테라스는 유리블럭으로 구성하여 시선은 차단하면서도 자연광과 동선의 유연함을 유지했다. 층이 쌓인 공간, 이어지는 삶 단층 주거와 다층 주거는 삶의 패턴이 다르다. 이 집은 그런 다름을 받아들이되, 일상에서의 불편함은 최소화하고자 했다. 빛의 유입, 조망의 확보, 동선의 단순화, 그리고 작은 공간 속에서도 감성적 여백을 담고자 한 노력들이 ‘호수네’의 공간 안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좁고 복잡한 골목 안, 작은 대지 위에 수직으로 켜켜이 쌓인 이 집은 하루하루의 삶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실용적이면서도 따뜻한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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