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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 [좋은옛집] 공우[空隅]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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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사무국 작성일25-08-30 01:22 조회654회 댓글0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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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공우[空隅]상가

설계자 : 홍봉귀 / 라이플로 건축사사무소

작품설명

비워진 모퉁이 대지가 위치해 있는 송정동은 차량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골목들과 작은 필지, 그리고 그 위에 오래전에 지어진 주택들이 혼재된 곳이다. 그만큼 건물간의 수평적 밀도가 높고 도시가로의 환경은 주변 건축물과 보다 그 관계가 밀접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가지고 있다. 서울 보통의 지역과는 달리 주민들의 반대로 재개발이 3번이나 무산된 곳으로 현재는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기존의 질서(가로체계)를 유지한 채 성수에서 확장된 작고 특색있는 상점들이 기존의 것들을 대체하고 있는 작은 변화를 맞고 있다. 리모델링은 부동산적 가치와 임대료의 상승이라는 경제적 논리 위에 있지만 이곳에서는 결국 주변의 환경들과 맞물려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공우(空隅)상가]는 건물자체의 단순 임대환경을 좋게 하기 위한 리모델링 방식을 넘어 주변과의 관계성을 가지고 도시의 가로와 반응할 수 있는 공간을 담고자 하였고 공공적 가치측면에서 기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고자 하였다.

[공우(空隅)상가]는 어쩌면 건물의 가장 중요한 곳을 채우려 하기보다는 비워둠으로써 주변 가로환경, 넓게는 도시공간과 소통할 수 있는 공극을 만들고자 하였다. 또한 의미없이 비워져 있는 곳은 간극을 없애 보다 면밀히 반응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고 이것은 좁은 가로체계를 가지고 있는 송정동이라는 장소에서 보다 유효할 것으로 판단하였다. 서울은 새로운 것들과 오래된 것들이 혼재되어 있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 비록 방식은 다르더라도 이러한 시도들이 다양성을 가지고 하나 둘씩 모여 이곳만의 장소성과 지역성을 가진 곳으로 변하기를 기대해본다. 불편하지만 오래된 길, 건물사이를 비집고 생겨나는 새로운 것들, 반대로 그 안에서 지켜지는 것들과 그 사이에서 생겨나는 이색적 모습들, 그것이 도시환경이 되고 반응하여 또 다른 서울의 한 모습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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