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 옥인 육아 어울림센터

설계자 : 전재영 (주식회사 건축사사무소오브)

작품설명

1. 계획의 방향 - [옥인 육아 어울림센터]는 종로 서북부 지역의 부족한 육아 인프라를 확보하고 지역커뮤니티의 거점으로 계획된 공공 편의시설이다. 대상지의 장소적 특징과 기존 한옥의 공간구조를 존중하여 마당과 길, 한옥이 어우러지는 마을로 열린 공공한옥을 조성하였다. 서촌 마을을 향해 사랑마당과 누마루를 배치하여, 주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고, 안마당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 놀며 한옥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2. 배치계획 - 오래된 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대상지의 특성을 바탕으로, 현재와 미래의 요구에 대응 할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마당을 조성하였다. 건물의 배치가 우선이 아닌 마당과 길, 한옥이 어우러지는 도시로 열린 공공한옥을 조성하였다. 

3. 평면계획 - 필운대로와 자하문로가 만나는 모서리의 1층을 비워내어 사랑마당으로 계획하고, 가로가 면한 1층에는 지역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누마루와 맘까페를 배치하였다. 안마당은 유아소통방이 확장된 거실의 일부로,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안마당을 즐길 수 있도록 마당과 실내외의 단차를 최소화하였다. 

4. 입면계획 [그 자리 그 집]과도 같이 예전부터 그 자리에 존재하고 있던 집이자 풍경이고자 하였다. 한옥 자체의 아름다움으로 주목 받기보다는 지역 주민과 시민들의 다양한 쓰임과 활동의 배경이 되어, 도시 가로가 풍성해지는 환경을 조성하였다. 난간, 기와 등의 수평요소로 입면을 분절하여 저층 위주의 도시적 스케일에 대응하고, 2층은 팔작지붕으로 경쾌하고 또 품격 있는 공공한옥의 입면을 형성하였다. 

5. 단면계획 공간과 마당의 중첩된 배치로 내부 곳곳까지 충분한 채광과 환기를 확보하고, 지하층은 2개의 선큰으로 환경을 개선하였다. 1층 유아실과 유희실은 안마당과 단차를 최소화하여 내외부가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합리적인 코어의 위치로 층별로 간섭 없이 이동과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여 다양한 쓰임과 미래의 변화에도 대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