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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선 | 근현대사의 아픔이 서려 있는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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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사무국 작성일23-06-23 19:39 조회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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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근현대사의 아픔이 서려 있는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출품자 : 신우식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3학년7반)

작품설명

한국의 바스티유, 벽돌담과 감시탑 안에는 숱한 민족의 아픔과 고통 그리고 역사가 흐른다. 서대문 형무소는 동양최대 규모의 감옥이며 한국의 첫 근대식 감옥으로 조신시대에는 독립투사들이 수용된 곳이다. 유관순 여사는 이곳에서 모진 고문을 견디다 출소 이틀전인 1920년 9월 28일에 옥사 하였고, 해방 이후에는 독재정권에 항거하는 수많은 민주화 인사들이 갇혔던 곳이다. 독립투사들의 육체는 가두었지만, 그곳에서 그들의 정신까지 가둘 수 없었다. 조국의 독립을 열망하며 모진 고문속에서도 자신의 의지를 부여잡고 서로에게 힘이 되고자 감방안에서 독립연설을 하고, 그에 호응하며 박수를 치는 함성이 붉은 벽돌에 서려있는 것 같았다. 감옥 밖의 인권조차 흔들리고 최소한의 인간 다움조차 빼앗겨 고통스러운 현실에서도 그들은 우리나라의 독립만큼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분들의 고통으로 우리의 자유는 존재한다. 독립투사들의 역사를 계승하기 위해 우리는 오늘도 이 서대문 형무소를 찾는다. 눈오는 밤(雪夜) 감옥 둘레 사방으로 눈이 펑펑 내리는 밤(四山圍獄雪如海) 무쇠처럼 찬 이불 속에서 재와 같은 꿈을 꾸네(衾寒如鐵夢如灰) 철창의 쇠사슬 풀릴 기미 보이지 않네(鐵槍猶有鎖不得) 심야에 어디에서 쇳소리는 자꾸 들려오는지(夜聞鐵聲何處來) -만해, 한용운- 한이 서린 그들의 목소리는 지금 우리의 숨이 되었다. 건축이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 공간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이 우리의 문화일 것이다. 많은 문학작품에서도 사람의 삶이 영위되는 공간으로서 건축물의 가치를 찾아볼 수 있는데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우리나라의 아픈 근현대사가 그대로 담겨져 있는 공간인 것으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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